블로그 방문자 늘리는 방법
작년 말에 작성했던 블로그 결산 글 2008/12/31 - 2008년 블로그 연말 결산...유행따라-_-에 네이버 블로거 한 분이 블로그 방문자 늘리는 법을 알려달라고 질문을 해 왔다. 거기에 댓글로 달다가 좀 긴 것 같아서 따로 빼와서 포스팅...
(참고로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한지 개월수로 5개월 쯤 되었습니다. 작년 9월 초부터 운영했으니...그럼에도 누적 방문 7만건 이상이면 나름 선전(?)하지 않았나-_- 자평합니다.)
1. 블로그 주인장의 '가치관'과 전문성이 드러날 수 있는 글을 '자신의 생각'을 담아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작성할 것.
사람들은 '퍼온 글'을 보려고 누군가의 블로그에 일부러 방문하지는 않습니다. 블로그는 그것이 어떠한 것이던 '로그' 즉 기록하는 것에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록을 '스스로'하는 것에 가치가 있습니다.
2. 티핑포인트(일촉즉발지점)을 지나기 전까지는 방문객이 적은 것이 당연. 그 전까지 끊임없이 괜찮은 '블로그'를 방문하여 댓글, 트랙백으로 소통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댓글이나 트랙백에 '답방'을 오곤 합니다. 그 때 1.에서 말한 글이 여럿 보인다면 방문자의 마음을 훔칠 수 있겠지요. 또 개념 댓글이나 개념 트랙백을 달면 사람들이 호기심에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다 역시 1.의 글이 보이면 지속적인 방문을 해 줄 수도 있지요.
3. 꾸준함은 생명.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수준으로 1.의 글을 써 줘야 하죠. 그것이 하루에 10개 이든, 보름에 한 개이든.
보통 반년~1년 정도의 꾸준한 운영은 필수라고 봅니다. 그래야 '앞으로도 괜찮은 정보를 얻을 수 있겠군'이라는 기대를 하게 하거든요. 업데이트가 너무 불규칙한 초보 블로그, 최근 글이 몇 개월 전인 블로그에 사람들의 관심이 짜게 식는 것은 당연. 일단 어느 정도 기초 체력을 키우는 것이 기본입니다. 글 10개도 안되면서 여기 저기 기웃거려봤자 사람들의 관심은 짜게 식습니다. 그런데 돌아다니다보면 기초체력이 없는 블로그를 가지고 있으면서 '루키에게 박한 사회'라고 투정부리는 분들도 많더군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글 30개 정도만 누적시켜 놓고 뛰어들어 보세요.
4. 서치엔진에 등록, 혹은 메타 사이트에 노출 시도
블로거 뉴스라던지 믹시라던지, 블로그 코리아라던지, 올블로그라던지 이올린이라던지 많은 '블로그 글을 모아놓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이런 곳에 노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초반에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특히 네이버 블로거의 경우는 이런 메타사이트가 있다는 것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죠.(그야말로 가두리 양식장의 물고기)
각종 검색사이트에서 노출되기 쉽게 사이트 등록을 하는 것도 좋지요. 하지만 일정 수준(블로그 주제와 상관있는 글이 50~100개 이상)이 되지 않으면 등록을 안해주니 참고
5. 자신의 블로그에 방문해 주는 사람들과의 꾸준한 소통도 필수
좋은 정보, 좋은 의견, 다양한 동기부여를 해주는 블로그의 글을 RSS 구독 등을 통해서 꾸준히 접하고,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새 글을 보면 댓글을 통해서 추가 정보 제공, 글을 읽은 감상, 이견 제시, 관련 글 트랙백 등을 통해서 '건설적인 마찰'을 즐겨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는 수준이 좀 있는 글이나 자신과는 반대되는 의견인데 논리적인 글 등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섞는 것도 좋습니다. 꽤 많은 블로거가 레퍼러(유입경로)를 확인하고 평소와 다른 유입 경로가 있으면 확인을 하곤 하니까요.
각 블로거의 답방시 최근에 작성된 글 5~10개 정도를 읽어보는 성의를 보이면, 해당 블로거의 '성향'이나 '관심사'를 대충이나마 알 수 있지요. 자신과 맞거나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블로거와 친한척 하면, 적당한 시기에 해당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를 소개해 준다거나, 링크를 소개해 준다거나 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미 유명하거나 이미 영향력이 좀 있는 블로거가 블로그를 소개하면 영향력 있는 블로그에 방문했던 사람 가운데 일부를 신뢰를 바탕으로 가지쳐 올 수 있습니다.(새끼치기 같은 것이죠)
6. 웹 생태계도 일반 사회와 거의 동일한 매커니즘으로 동작함을 이해.
소심하게 혼자 노는 사람에게 애써 방문해서 말거는 사람...없습니다. 과묵한 혹은 과묵한 척 하는 사람에게 말 잘 안겁니다. 혼자 잘난척 하는 사람은 어디서나 재수 없습니다. 남의 말 잘 안듣는 사람이 대화에 끼기 힘들 듯 남의 글 잘 안읽는 사람들 역시 끼기 힘듭니다. 말 재미있게 하는 사람 주위에 사람이 모이듯 글 재미있게 쓰는 사람에게 사람이 모이는 것도 당연. 일반 사회에서도 여러 이슈들로 얘기꽃을 피우듯, 인터넷에서도 각종 '이슈'들로 얘기꽃을 피웁니다. 관련 이슈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접하고, 자신의 '생각'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반 사회에서도 '개성'있는 사람이 성공하듯, 웹에서도 '개성'있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기본적으로 웹에서의 블로그, 블로거는 가면을 쓰고 계급장을 떼고 이름표를 바꾼 사람들의 사교파티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교파티가 항상 그렇듯, 일단 인기인 위주에 사람들이 몰려있고, 소심한 사람들이 구석에서 그런 사람들 부러워하고...하지만 인기인을 개인적으로 안다거나 그러면 인기인 주위 사람들에게 소개되면서 인맥이 늘고...똑같습니다. 다를게 없어요. 욕하고 깽판치는 사람 환영 안해주고, 예의있고 매너있는 사람 좋아하고...상식입니다.
7. 웹 환경도 일반 사회 환경과 비슷해서 약간의 신비주의도 필요
자신을 모두 까밝히면 '재미'라는 것이 없지요. 전문/전공 분야, 취미, 관심사항, 프로필 등은 블로그를 오랜 시간 방문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렇다고 과도한 신비주의를 추구하면 재수없어 보일 수 있는 것도 조심. 그리고, 블로그라는 것이 '목적'을 너무 티내면 찍힙니다. 예를 들면 광고를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한다던지...이런거 티내면 그 블로그에 어지간히 '고급 정보'가 있지 않으면 재방문을 꺼려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그렇다고 그런 것을 숨겼다가 들통나면 부작용과 후폭풍은 장난이 아니지요.(업계 매장 수준일수도) '나는 이런 업종에 일하는 사람인데, 이런 저런 정보를 공유하면서 요로조로한 부분을 같이 고민해 보고자 해야' 정도면 설사 광고라고 하더라도 쉽게 친해질 수 있습니다.
8. 다루는 주제가 많은 것은 상관없지만, 그 와중에도 선택과 집중은 필요.
블로그의 목적 혹은 목표에 부합하는 콘탠츠와 기타가 적절히 섞여야 하지만 주객이 전도되지 않도록 조심해야죠. 이 블로그는 이 부분에서 실패-_-;; (일본과 광장시장 관련 정보가 너무 없어OTL)
9. 영업 비밀(?)
영업 비밀 하나는 있어야지요. 뭐...눈치 있는 사람이라면 1~8까지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알만한 내용입니다만...